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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스페이스 스튜디오의 웹 드라마 ‘추형사 The Origin’의 김하준 배우를 만나다

연기란 사람들과 세상 사는 이야기 나누는 나의 방식

이영민 기자 | 기사입력 2023/10/01 [19:10]

[인터뷰] 노스페이스 스튜디오의 웹 드라마 ‘추형사 The Origin’의 김하준 배우를 만나다

연기란 사람들과 세상 사는 이야기 나누는 나의 방식

이영민 기자 | 입력 : 2023/10/01 [19:10]

 

▲ '추형사 The Origin' 스틸컷

K-WebDramaAward #인터뷰 #노스페이스스튜디오 #추형사 #김하준

문화도시 당진시와 K-웹 드라마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1st K-WebDramaAward’가 2023년 11월 4일과 5일 웹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들과 만난다.

10월 3일까지 작품 출품이 가능한 이번 KWDA에는 현재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 오늘은 KWDA가 열리는 당진 지역에서 촬영된 <추형사 The Origin>의 김하준 배우를 만났다.

▲ '추형사 The Origin' 스틸컷

Q. <추형사 The Origin>에서 연기와 함께 각본으로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맞습니다. ‘나는 연기만 사랑한다기보다 영화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를 인지한 후로, 단편영화나 연극 등의 대본 작업도 꾸준히 하는 중입니다. 다만 기존의 타 작품 대본 작업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특별한 지점이 하나 있는데, 촬영감독님도 그렇고 재밌는 아이디어나 구성 등 큼직한 덩어리들은 다 연출님이 직접 만들고 계세요. 덕분에 쾌적함을 넘어 큰 힘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추형사 The Origin>은 연출을 맡은 예담컴퍼니 김주희 감독 부친의 경찰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원래 추형사라는 캐릭터만 만들어 둔 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 중이던 김하준 배우는, 실제사건들을 바탕으로 해 평생을 반성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유쾌한 에피소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웹드라마는 어떻냐는 김 감독의 제안에, ‘감독님이 연출자로 함께해 달라’ 부탁하며 함께 시작됐다고 한다.

▲ '추형사 The Origin' 현장사진

Q. <추형사 The Origin>에는 아마추어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A. 이 작품은 ‘추형사와 시민들의 이야기’라고 불려도 될 듯합니다. 감독님 한 분을 보고 출연해 주신 시민배우만 스물 세 명이더라고요. 참 감사하죠, 연기적인 부분에서 ‘배려의 적정선’에 관한 고민을 제대로 해본 기회이기도 했고요. 시민배우나 아마추어 배우라고 표현하는 제 말이 결례로 여겨질 만큼 다들 굉장히 열성적인 마음과 프로 같은 모습들로 임해주신 현장이었습니다.

<추형사 The Origin>은 당진 시민들이 배우로 참여해 다른 웹 드라마와는 달리 출연진이 많다. 7세부터 96세까지 연령대의 폭도 넓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나, 묵혀뒀던 작고 소중한 꿈 하나를 만나게 해주어 고맙다는 등의 얘기를 들었을 때, 일반인 분들과의 작업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와 보람이 있었다고 한다.

▲ '추형사 The Origin' 현장사진

Q. 기억에 남는 배우가 있을 것 같다.

A. 감사한 분들이라 한 분 한 분 다 기억에 남습니다. 그 중 세 분만 꼽자면, 의연한 모습으로 태연히 임해준 감동의 ‘물에 빠진 아이’ 역 배우. 안정적이고 감칠맛 폭발하는 연기에 더해 출연 아닌 촬영날에도 배우 스탭들 간식을 직접 챙겨주는 정성으로 임해주신 감격의 ‘어수선’ 역 배우. 그리고 96년 인생 첫 카메라연기를 우리 드라마 첫 촬영 첫 출발과 함께해 주신 '어르신' 역 여사님. 제가 뵌 가장 지혜롭고 총명한, 그리고 상냥한 분이세요.

‘K-WebDramaAward in Dangjin’에 출품된 작품들을 보면 연출과 연기를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김하준 배우도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단편영화가 있다고 한다.

▲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의 포스터

Q. 연출한 단편영화는 언제쯤 공개가 될 것인지 알려줄 수 있나요.

A. 12월 중으로 시사 및 상영회를 준비 중입니다. 저는 공동연출로, 함께해 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프로덕션과 편집까지 마치고 색보정만 남겨두고 있네요. 시간이 꽤 들었으나, 직접 시나리오 쓰고 제작한 첫 영화라 애정이 깊어요.

김하준 배우는 영화나 드라마는 혼자선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함께 하는 일이기에 또 다른 무언가가 나오기도 하는, 참 재밌는 일 같다고 한다. 그에게 연기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Q. 김하준이라는 배우에게 연기란 무엇인가요.

A.  연기 자체가 뭔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제게 있어 연기, 영화’란, 그런 의미들이에요. ‘애증. 매개체. 사랑이 깃든. 세상 제일 재밌는 작전, 그리고 사람들과 세상 사는 이야기 나누는 나의 방식.’

▲ '추형사 The Origin' 스틸컷

Q. 언제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었는지 궁금합니다..

A. 어릴 때 가족들끼리 ‘주말의 명화’를 챙겨보곤 했던, 거실에 이불 깔고 누워 다 같이 영화를 보는 그 ‘별거 아닌 시간’이 참 좋았어요. 그게 무의식 깊이 자리잡고 있었는지, 고3 때 대뜸 ‘나는 영화배우를 해야겠다!’ 결정했어요. 그러고 쭉 그저, 삶의 매 순간 만나온 갈림길들 거의 전부에서 연기를 택하며 걸어온 사람. 그냥 그게 다예요.

‘아픔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세상과 삶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영화’를 다음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김하준 배우는, 올해 <추형사 The Origin>뿐만 아니라 환경뮤지컬과 가족뮤지컬 등의 공연들로 내내 채움과 비움을 충만하게 반복할 수 있게 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추형사 시즌2에서 또 좋은 이야기로 김하준 배우가 대중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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