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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당진청소년·청년극단 ‘예능’의 최순호 감독을 만나다

청소년들과 함께 20개 이상의 작품 창작 및 공연하며 영상 제작

이영민 기자 | 기사입력 2023/10/03 [12:11]

[인터뷰] 당진청소년·청년극단 ‘예능’의 최순호 감독을 만나다

청소년들과 함께 20개 이상의 작품 창작 및 공연하며 영상 제작

이영민 기자 | 입력 : 2023/10/03 [12:11]

 

문화도시 당진시와 K-웹 드라마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1st K-WebDramaAward’가 2023년 11월 4일과 5일 웹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들과 만난다.

10월 3일까지 작품 출품이 가능한 이번 KWDA에는 당진시에 활동하는 제작사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출품되고 있다. 오늘은 당진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유튜브 채널 ‘예능플레이’에서 제작한 <수타워즈>의 최순호 감독을 만났다.

Q. 현재 극단 ‘예능’ 대표로 알고 있습니다.

A. 네. 당진청소년·청년극단 ‘예능’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순호라고 합니다. 공연팀과 영상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영상팀의 영상 제작물을 시청자와 공유하려고 만든 유튜브 채널이 ‘예능 플레이’입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수도권은 영향을 느끼기 어렵다. 그러나 지방 도시는 신생아가 없는 지역이 대부분이며, ‘예능 플레이’가 활동하는 당진도 인구소멸도시로 분류되고 있다. 청소년과 청년이 사라지는 지방 도시에서 극단을 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Q. 청소년과 극단을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제게 있어 중요한 질문을 하여 주셨네요. 전 당진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당진은 예전보다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있지만, 제 기억과 경험의 당진은 청소년이 특별히 할 거리, 놀 거리 많지 않았던 곳입니다. 성인이 되어 다른 지역과 당진을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면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연극을 당진 청소년과 함께 나누면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최 감독은 당진청소년·청년극단 ‘예능’을 7년간 운영하면서 당진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20개 가량의 작품을 창작하여 공연하며 영상을 제작했다고 한다. 그의 이런 노력은 2019년 ‘행복한 세상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단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하여 개인대상(여성가족부 장관상)과 우수지도상(충남교육감상) 등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Q. 이번에 출품하신 웹 드라마 <수타워즈>에 대해서 설명 부탁합니다.

A. 웹 드라마 <수타워즈>는 주인공이 면 요리의 대가인 ‘포스’가 되는 과정을 <스타워즈>를 패러디하여 ‘별들의 전쟁’이 아닌 ‘면들의 전쟁’으로 기획하였습니다. 영상팀이 누구보다 낄낄거리며 만들고 있네요.

‘패러디’는 단순한 베끼기가 아닌 독창적인 창작의 과정이다. 최 감독은 청소년들이 패러디 과정에서 본인들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스스로 기존 유명한 원작을 패러디로 짜집기하여 본인의 스토리를 이어가려는 점이 최대 목표이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Q. 청소년과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비 마련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A. 너무나 감사하게 ‘당진도시재생사업’에 공모되어 일부를 후원 받았습니다. 그래서 영상 촬영지가 대부분 해당지역인 당진시 읍내2동 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극단 대표인 제가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와 이야기하면서 고향 ‘당진’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도시 재생사업의 성공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수타워즈>의 촬영지를 시청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포토존’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현재 진행 중인 <수타워즈> 시즌1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면요리 대가인 포스가 되는 과정입니다. 현재 시즌2와 시즌3도 기획 중인데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즌3까지 찍는 걸 완성하고 싶네요.

최 대표는 앞으로 당진뿐만 아니라 충남의 청소년들과 함께 하며, 전국의 청소년 및 시민과 당진청소년·청년극단 ‘예능’의 에너지와 도전들을 공유하고 싶다고 한다. 당진을 넘어 전국으로 그의 꿈과 함께 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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