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통장류 보존을 위한 “0202 콩의 날” 행사 성료

조성준 기자 | 기사입력 2024/02/06 [09:01]

전통장류 보존을 위한 “0202 콩의 날” 행사 성료

조성준 기자 | 입력 : 2024/02/06 [09:01]

 0202 콩의 날 수상자들 (왼쪽에서 4번째 전건호 한국장류발효인협회 회장)

최근 콩 식품 섭취가 암의 위험 감소와 암 환자의 예후에 도움이 된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장류발효인협회 주관으로 “0202 콩의 날행사가 지난 22~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경희대 동문 회관에서 진행 되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최초 콩의 날을 제정한 전병하 한국 장류 발효인 협회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전병하 회장은 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로 치유 식품 중앙회를 만들었고, 그 외 한국명인회 대표등을 맡아 열정적으로 국가의 백년대계 전통발효식품에 관해 유의미한 큰일을 하고 있다.

 

▲ 포천 농협에서 콩을 수매, 가마솦에 장작불로 익힌 다음,  모양을 만들고 볏 짚 위에서 5~6일 굳힌 다음 볏짚으로 엮어 매달아서 2개월간 건조한 전통 메주로 장을 담근다.(고무장갑 사용하지 않음)

콩의 날 특강과 콩의 날 기념 메주, 청국장 만들기, 콩의 날 발효 음식 나눔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콩 가공 장인부문, 콩 발효 응용부문 2개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원금숙 명인은 유방암 환자 하루 60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시 재발 위험이 30%로 큰 감소, 사망률 감소 효과에는 20~40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이소플라본이 골육종 세포에서 항종양 효과의 작용기전 확인 되었고, 헬리코박터 감염 환자 위암 발병 위험이 콩제품과 과일을 모두 많이 섭취한 경우는 80%, 콩 식품만 섭취시 63%, 과일만 섭취시 65% 감소하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콩 분야에 전문가로서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대신 하였다.

 

▲ 2023년도 담근 장을 살펴보는 원금숙 장류발효 명인

원 명인이 전통장을 담그기 시작한 것은 13년전으로. 경기도 포천 운산의 산중턱에 정착 하면서 예전 엄머니와 할머님이 담그시던 된장 고추장을 이곳 청정 지역에서 명맥을 유지, 경제 활동을 하고자 시작 되었다 한다.

 

그간 장담그기에 실패를 거듭 하며 꾸준히 담그어 왔는데, 이제는 제법 전국에서 많은 식도락가들이 찾아주는 전통장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운산농장의 기틀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원 명인은 조상님들의 지혜로운 우리의 전통장을 지키고 보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옛 방식을 지키며 이곳 포천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수매, 농가들과의 상생도 도모하며 진실의 마음의 손맛으로 건강한 먹거리인 전통장을 담그어 갈것이라 했다.

 

원 명인이 이야기한 내용을 국내 외 연구 자료들을 확인 해 보았다.

 

올해 1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의 다이애나 반 다이(M. Diana van Die) 교수 연구팀이 미국 국립암연구소(JNCI) 저널 캔서 스펙트럼(Cancer Spectrum)’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이소플라본이 유방암의 재발 위험과 사망률 위험 감소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콩, 리그난, 십자화과 채소, 녹차 등의 식물 영양소가 유방암의 생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체계적 문헌 검토를 통해 최종 선택된 32개의 연구결과에 대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아울러, 1중국 대련의과대학 제2병원의 하이둥 리앙(Haidong Liang)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분자의학(Molecular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콩 이소플라본이 골육종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육종은 주로 폐 전이에 의한 높은 사망률을 특징으로 하는 악성종양이다.

 

연구팀은 골육종에서의 이소플라본의 항암 효과의 작용기전을 밝히기 위해 세포 연구 및 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이소플라본이 골육종 세포에서 생존력, 콜로니 형성, 이동 및 침입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KT/mTOR 신호전달 경로 차단을 통해 미토파지(미토콘드리아의 일생주기 중 마지막 소멸단계)를 유도하고 골육종의 진행을 억제하는 항종양 효과의 작용기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작년 2월에는 강릉원주대학교의 김현자 교수 연구팀이 한국영양학회 학술지 영양 연구 및 실습(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식품 섭취를 많이 하는 경우 적게 섭취하는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H. pylori) 감염 환자의 위암 발병과 보호 식품(콩 제품, 과일, 야채, 유제품)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환자대조연구를 진행했다. 각 식품의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콩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63% 감소했고, 과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 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야채나 유제품은 위암 발병 위험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을 결합해 섭취했을 때 위암 발병 위험 감소 효과가 더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콩제품과 과일을 모두 많이 섭취한 경우는 80%, 콩 제품과 유제품, 과일과 유제품을 모두 많이 섭취한 경우는 위암 발병 위험이 각각 72% 감소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감염 환자가 콩 제품과 과일 및 유제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위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