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보이콧 권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호주, 영국 등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국가들이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호주 국빈 방문은 중국에 대한 한국 입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나 공급망, 감염병 문제 등 중국과 협력해야 할 글로벌 과제도 있는 만큼 인도 태평양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호주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 북한 모두 원론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근본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아직 대화에 들어가지 못했다"며 "정부는 마지막까지 가급적 대화를 통해 접근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미디어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종완 기자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