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위)과 김광현이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첫 승을 따냈다. (자료=MLB.COM)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무대에 나란히 선발 등판해 같은 날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광현 역시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는 8대3, 세인트루이스는 3대0으로 승리하며 두 투수는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뛰어난 완급 조절과 다양한 변화구, 여전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탬파베이 타선을 무력화시켰고, 김광현은 특유의 빠른 템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 쇼를 이어갔다.
시범경기에 두 번째 등판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42(6⅓이닝 1실점)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날까지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두 투수는 6월 2∼3일과 8월 19∼20일, 두 팀이 펼칠 경기에서 맞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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