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기재부 “설비투자 부진 벗어나는 중…반도체 업황 기대감 형성"

“미·중 협상,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 요인 상존”

신선혜 기자 | 기사입력 2020/01/17 [17:48]

기재부 “설비투자 부진 벗어나는 중…반도체 업황 기대감 형성"

“미·중 협상,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 요인 상존”

신선혜 기자 | 입력 : 2020/01/17 [17:48]
홍민석 기힉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7일 최근 경제동향 배경을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기획재정부)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개선 조짐과 1단계 미·중 무역 합의문 서명,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중 협상의 전개 상황과 반도체 경기회복 강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불확실 요인으로 봤다.

 

정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 반영된 투자·소비·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 반등 모멘텀을 조속히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정부가 지난해 4월호부터 10월호까지 7개월 연속으로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지난해 11월호부터는 이 같은 표현을 삭제해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기준 산업활동 주요 지표를 보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판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과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이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이 2.5% 늘어 전체 산업의 경우 1.2%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광공업이 0.5%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이 1.4% 증가해 전체 산업 생산은 0.4% 늘었다.

 

지출은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고, 설비투자(0%)는 제자리였다. 반면 건설투자는 4.7%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소매판매(3.0%)와 설비투자(1.1%)가 증가한 반면 건설투자(-1.8%)는 감소했다.

 

수출은 세계 경제 둔화, 반도체 단가 하락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해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월(-14.4%)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11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은 취업자 증가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등 회복세이며, 물가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12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세 둔화 및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0.7% 상승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지난해 12월 주가는 상승, 국고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했다. 주택시장은 지난해 12월 매매가격이 전월비 0.38%, 전셋값이 0.22% 각각 상승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