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25% 동결…경제상황 지켜본다

내년 성장률은 2.3% 전망…추가 금리 인하 조치 가능성

신선혜 기자 승인 2019.11.29 17:41 의견 0
YTN 뉴스 캡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임시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이번 동결 조치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기준금리가 내려간 만큼 경제 여건 변화를 살펴보며 금리 인하 효과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지난달 채권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등 한은의 금리 추가 인하가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한은은 이날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수출이 개선되고 민간소비도 내년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2.3%로 내놓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내년에는 세계 교역 부진이 다소 완화하고 반도체 경기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보다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중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 경제 회복세가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경기 부진 및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막기 위해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준금리를 더 낮춰 1.0%나 그 이하 기준금리가 등장하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있다는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인하되면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도 감소해 부동산 시장의 투자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반면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져온 상황이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올해 금통위 회의는 이날로 마무리 됐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1월 17일, 2월 27일, 4월 9일, 5월 28일에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