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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시대, 스타트업의 시대가 온다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20/10/25 [12:14]

초격차 시대, 스타트업의 시대가 온다

박종완 기자 | 입력 : 2020/10/25 [12:14]
이영민(한국하이퍼커넥티드스타트업협회 사무국장)

1997년 IMF 위기가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의 배경이 되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와 같은 유니콘 기업들이 만들어졌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현재의 코로나19 위기는 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아닐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기업은 ‘DNA’(Data, Network, Artificial Intelligence) 또는 ‘ABC’(Artificial Intelligence, BigData, Cloud)라고 부르는 초격차 사회를 준비하는 기업에서 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초격차 시대가 온다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두 달 후 우리는 현존하는 기술로는 인간을 넘어설 수 없다는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쉽사리 이기는 것을 목도하였다.

 

제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인 ‘인공지능’이 바로 눈앞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기업 전반에서 활용하는 기업은 5% 내외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 삼성의 ‘빅스빅’ 등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들이 활용되고 있지만 알파고와 같은 충격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의한 파괴적 혁신은 모든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게 될 현상이다.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이라는, 당시까지는 PDA 정도로 생각했던 전화기를 들고 나왔을 때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없었다. 그러나 10년이 조금 넘게 흐른 지금 이제 손에 들고 다니는 컴퓨터가 없이는 우리의 일상생활은 불가능에 가깝게 변해버렸다.

 

스티브 잡스과 아이폰을 들고 나타난 것과 같이 선도기업이 등장한다면 그 기업에 의한 파괴적 혁신은 산업계와 일상의 생태계를 송두리째 바꿀 것이다. 이제 그 주인공이 누가되는가의 시대이다.

 

초격차 시대 방법론이 아쉬운 스타트업 지원 정책

 

스타트업에게 플랫폼은 이미 개방된 오픈 소스가 많기 때문에 레고 형태로 조립만 해도 상품화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아이디어에서 나온 ‘콘텐츠’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스타트업 지원을 대폭 늘릴 계획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조원 이상 규모를 목표로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조성한다고 한다.

 

지원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방법론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 창업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첫째, 창업자의 나이다. 청년 창업에 대한 각종 지원은 늘어나고 있지만 40대 이상이 지원하는 경우 거의 모든 정책 대상에서 배제된다. 하지만 성공한 스타트업의 경우 40대 이상의 창업자가 많다는 점, 스타트업 창업 지원 목적이 기업의 성장을 통한 고용창출이라는 점에서 지원 정책의 나이 제한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

 

둘째, 기술경력이다. 스타트업 창업을 하기 위해 관계 기관을 방문하면 가장 처음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창업 분야에 대한 경력’이다. 산업은 융복합하고 있지만 표준산업분류라는 틀 속에서 창업 예정 기업 산업분류와 대표자 경력의 산업분류가 다르면 경력 인정이 안 된다.

 

성공한 스타트업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한국하이퍼커넥티드스타트업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창업 후 5년이 되면 평균 40여 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타트업의 5년 평균 생존률이 약 27%인 것을 고려한다면 2019년 설립한 11만 개의 신설 스타트업은 5년 후에는 약 120만 명을 고용할 것이다. 이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국내 5대 그룹의 종사자 수 75만명을 넘어서는 규모로, 스타트업의 5년 생존률을 독일, 영국, 프랑스 등과 같이 40%선으로 높인다면 스타트업 창업과 채용이 늘어나 스타트업을 통한 신규 채용은 2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방향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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