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대 1 역전승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7분 김영권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46분 황희찬이 결승골을 터트려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대 3으로 졌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 1패(승점 4, 4득점 4실점)가 돼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H조 2위로 각 조 1, 2위가 나서는 16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같은 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2-0으로 누른 우루과이도 1승 1무 1패(승점 4, 2득점 2실점)가 돼 승점과 골 득실 차까지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를 쓴 2002 한일 월드컵을 포함하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며 축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확정 직후 “선수 여러분, 감독과 코치진 여러분, 투지와 열정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이 같은 내용의 축전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축전에서 “그동안 준비한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라. 경기를 즐기라”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승패를 넘어 대한민국 축구의 가능성을 온 세상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도 함께 응원하겠다”며 “파이팅”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저작권자 ⓒ 미디어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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