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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정부 부랴부랴 대책 마련...산업용 요소수 현황 파악 완료

정부 합동 단속반을 가동해 매점매석 행위에 집중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21/11/05 [07:26]

'요소수 대란' 정부 부랴부랴 대책 마련...산업용 요소수 현황 파악 완료

정부 합동 단속반을 가동해 매점매석 행위에 집중

박종완 기자 | 입력 : 2021/11/05 [07:26]

▲ 사진 KBS갈무리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요소수 대란'에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착수하며 일단 정부 합동 단속반을 가동해 매점매석 행위에 집중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차량용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긴급 차단 조치를 결정했다.

 

당장 다음 주 중으로 차량용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제정해 바로 시행 여기에 환경부와 지방환경청에 매점매석행위 신고센터가 설치된다.

 

환경부, 국세청, 공정위 등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도 가동합니다. 정부는 또,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기술 검토에도 착수했다.

 

앞서 환경부는 어제 요소수 제조사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요소수 제조사들은 소방차, 구급차 등 특수목적 차량 등에 우선 공급하는 데도 합의했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화물차의 경우 300~400km마다 넣지 않으면 멈춰 설 수 있다.

 

국내에서 쓰는 요소수의 97%가량이 중국산인데, 최근 수입이 중단되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정부가 차량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산업용 요소수에 대한 현황 파악을 완료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환경부 기술 검토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주부터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요소수는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분해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경유차량 외 제철소나 발전소, 소각장, 석유화학이나 시멘트 공장의 일부 공정에 사용되는데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경유를 사용하는 화물차 약 200만대의 운행이 '전면 스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제공 시 산업 분야의 대기 배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등도 환경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업체들 역시 정부의 대기오염기준에 맞춰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요소수를 사용 중이기 때문에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할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디젤 엔진 차량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3일 오후 화물트럭이 많이 이용하는 경기도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인근 주유소에 요소수 공급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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