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 살펴보는 문 대통령     © 사진=청와대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주사기 제조 업체인 풍림파마텍·신아양행·두원메디텍을 찾아 "많은 나라에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공급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코로나 극복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한 것"이라고 격려했다.

풍림파마텍은 의료기기 수입판매에 주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LDS(최소 잔여형) 주사기 생산에 도전한 업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세계 20여개국에서 구매 요청을 받고 있다. 

LDS 주사기는 접종 시 버려지는 백신을 줄이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을 최소화한 '특수 주사기'로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는 일반주사기와 달리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 1병당 1명을 더 접종할 수 있는 최소잔여형 주사기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글로벌 제약회사와 의료선진국들까지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우리 중소기업 풍림파마텍과 신아양행, 두원메디텍이 그 자랑스러운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대중소 상생협력 사례를 높이 평가하면서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의 상생협력이 있었다. FDA 인증을 받는 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도움이 컸다"고 삼성 측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정부는 스마트공장 지원,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과 혁신 조달체계 마련 등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예방접종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충분한 물량의 백신과 주사기를 확보했고, 예방접종 계획도 빈틈없이 마련했다"며 "코로나 예방과 치료 모든 면에서 국민들께서 더욱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