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이슈-신선혜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개혁전도사를 자초하면서 국민들을 속였다"고 질타했다.

지 의원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상대로 "제가 공정위 국감을 통해 김 위원장이 벌이는 공정위개혁쇼의 실상을 보였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김 위원장에 의해 직무배제된 유선주 공정위 심판관리관을 공정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불러서 "지난 7월 공정위가 회의록 지침을 없애려는 시도를 했다고 판단한다"는 증언을 이끌어냈다.?

지 의원은 또 "김 위원장은 개혁은 말뿐 현 정부가 청산을 외치던 적폐 허용을 내부적으로 은밀히 해왔다"며 "공정위 면담 지침에서 퇴직자들에 대한 공적·사적인 모든 접촉을 금지했는데 이 지침을 숨겨 놓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이보다 못한 지침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사 출신으로 공정위에 들어와서 일하던 심판관리관이 보다 못한 나머지 용기를 내 국감장에 나와 김 위원장 개혁쇼의 실상을 고발하기에 이르렀다"며 "현직 고위급 공무원이 내부고발자로 나선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유 관리관 증언으로 은밀하고 교묘하게 내부지침을 변경해가며 공정위 퇴직 공무원 밥그릇을 챙기는 것을 확인했다"며 "공정위 적폐 청산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