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삼진아웃' 전력의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추진 중인 가운데 그의 국내 복귀를 반대하는 야구팬들의 반발이 들끓고 있다.

이에 강정호는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야구계에 따르면 강정호는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KBO리그 복귀 의사를 밝힌 강정호는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오는 19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는 강정호는 며칠 휴식 뒤 약속했던 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입장이다.

3차례 음주운전 사고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망친 강정호는 KBO로 시선을 돌려 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KBO는 지난달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게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에 대해 예상보다 낮은 1년 징계가 내려지자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그의 사과 기자회견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