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ASMR처럼 들려오는 말발굽소리와 함성소리, 우아한 자태의 말이 장애물을 가뿐히 뛰어넘는 모습, 말과 꽃이 조화를 이룬 화려한 포토존 등 이색적인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 현장은 남녀노소 수많은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그 속에서 벚꽃축제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 바로 농가나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테스트 베드를 제공해 지역상생의 가치를 실현한 ‘팔도장터’와 ‘말랑씨 마켓’. 이렇게 다중이 운집한 축제 현장이야말로 제품에 대한 고객반응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만큼 상인들은 제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과 직접 재배한 목화솜으로 제작한 이불 등을 판매하고 있는 사업적경제기업 관계자는 “벚꽃축제에 방문하셨던 많은 분들이 저희 제품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제품에 담긴 노력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의미를 지지해 주시는 뜻깊은 현장이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한국마사회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상생과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말(馬)과 사회적경제(SE; Social Economics)를 결합한 친근한 네이밍인 ‘말랑씨마켓’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및 지역 소상공인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과 소상공인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더욱 성실히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객들의 성원과 함께 팔도장터 등은 야간경마 기간에 맞추어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팔도장터는 중문 이동통로인 ‘꿈으로’에서 토,일 운영되며, 말랑씨마켓은 ‘벚꽃로’에서 금,토,일 운영된다.
공식 축제는 끝났지만 벚꽃로는 금주에도 19시까지 일부 개방 예정이다. 아직 벚꽃구경을 즐기지 못했다면 더 늦기 전에 렛츠런파크 서울로 발걸음을 옮겨 꽃도 보고 지역상생의 현장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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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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