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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계 비판하며 대화에 나서달라 촉구..의협 "정치인 결단 필요"

신선혜 기자 | 기사입력 2024/04/01 [09:23]

정부, 의료계 비판하며 대화에 나서달라 촉구..의협 "정치인 결단 필요"

신선혜 기자 | 입력 : 2024/04/01 [09:23]

▲ 사진-보건복지부



[미디어이슈=박종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3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전공의 근무지 이탈이 장기화되고, 의대 교수들이 4월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를 축소 운영하기로 공언한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2025년도 예산 중점 투자 방향으로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을 위한 5대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의료계에 대화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음에도 응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공의 이탈이 한 달을 넘어가는 데다 교수들의 진료 축소와 집단 사직 등이 이어지자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 장관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운영상황을 더 면밀히 점검하고, 1·2차 비상진료대책에 이어 더 강화된 ‘제3차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는 어제(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부터 24시간 연속 근무 후 익일 주간 진료를 하지 않는 등 진료를 축소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비대위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를 전부 보고 줄이지 않았지만, 물리적이고 체력적인 한계에 온 것 같다”며 “4월 1일부터 근무시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당선자는 의료 공백 사태를 두고 "대통령과 양당 정치인 등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의협 비대위 회의에 앞서 "정부가 2천 명 정원이 확고한 원칙이다라고 말하는 건, 뒤집어 말하면 우리는 협상할 의지가 없다라는 말"이라며 "그런 자세로는 의사들이 대화의 장에 진솔하게 다가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 차기 회장 선출 뒤 첫 회의인 오늘 회의에서는 임 당선자를 주축으로 비대위를 재구성하는 안을 비롯해 개원의 휴진과 추가진료 중단 등 집단행동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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