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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역대 최대 규모 중간간부 승진·전보인사"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21/06/21 [15:32]

박범계 "역대 최대 규모 중간간부 승진·전보인사"

박종완 기자 | 입력 : 2021/06/21 [15:32]

  © YTN뉴스 갈무리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이달 내 단행될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가 '검찰 조직의 판을 새로 짜는' 역대급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21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전체 보직 중 거의 대부분에 대한 승진·전보인사가 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라 볼 수 있다"고 시사했다.

 

법무부는 지난 2월 초 정기인사에서 대검 검사급(검사장급 이상) 간부 4명, 고검 검사급 간부 18명만 전보했다. 별도의 승진 인사도 없었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잦은 인사로 업무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이 침해됐다는 판단에 따라 첫 인사권은 소폭으로 행사했지만 이번 정기인사에선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중간급 간부 인사는 수사권 조정에 따른 직제개편까지 맞물려 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입법 예고된 검찰 직제개편안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등 지방검찰청 8곳에 인권보호부가 신설되고, 일부 지방검찰청의 반부패수사부-강력범죄형사부, 공공수사부-외사범죄형사부가 각각 통폐합된다.

 

일각에서는 이번이 박 장관 임기 내 사실상 마지막 검찰 인사로 인사권을 최대치로 행사하려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통상 검찰 정기인사는 2월에 이뤄지는데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이라 박 장관이 추가 인사를 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로 구축되는 검찰 진용은 내년 대선 정국까지 관리하는 만큼 정권 입장에서 확실한 '내 편'들을 주요 보직에 대거 앉힐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 판이 커지는 만큼 주요 권력사건 수사팀장(부장검사)들의 자리이동 가능성도 커졌다.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을 수사 중인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담당해온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등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검사들의 이동 여부와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된 '특수통 검사'들의 복귀 여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박 장관과 김오수 총장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고검에서 만나 검찰 직제개편과 중간 간부 인사 방안을 협의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분열한 검찰 조직을 추스르기 위한 차원에서 내부 여론을 반영한 인사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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