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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물량 반 토막 서울…연초부터 전월세 물건 줄었다

강민석 기자 | 기사입력 2021/01/04 [11:14]

아파트 입주물량 반 토막 서울…연초부터 전월세 물건 줄었다

강민석 기자 | 입력 : 2021/01/04 [11:14]


연초부터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 서울 입주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서울 주택 임대차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4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 물건은 이날 기준 1만 6,837가구로 작년 말(1만 7,173가구)보다 1.9% 줄었다. 겨울철 이사 비수기로 접어들고, 전셋값 급등 현상 지속으로 일부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작년 말에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전세 물건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25개 구 가운데 20개 구에서 감소했다. 중랑구(-10.9%)가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중구(-7.2%), 금천구(-6.7%), 강서구(-4.3%), 노원구(-3.9%), 영등포구(-3.7%), 도봉구(-3.5%), 동대문구(-3.4%), 종로구(-3.3%), 구로·서대문구(-3.1%), 용산구(-2.7%)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월세 물건은 전세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지막 날 1만 3,436가구였던 월세 물건은 이날 1만 2,991가구로 3.3% 줄어들었다. 25개 구에서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중랑구(-7.1%), 중구(-6.2%), 노원구(-5.7%), 서대문·종로구(-5.3%), 관악구(-4.9%)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서울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은 크게 줄어든다.

부동산114가 입주자 모집 공고를 기반으로 추정한 결과 서울 아파트 공급(입주)량이 올해 2만 8,000여 가구, 2022년 2만여 가구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5만 여 가구가 입주했다.

반면 정부는 향후 2년간 공급량이 소폭 줄기는 하지만 올해 4만 1,000가구, 2022년 3만 7,000가구로 비교적 안정적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분양 공고를 기준으로 물량을 집계하는 민간과 달리 정부는 후분양 및 임대 물량, 30가구 미만 빌라형 아파트 등의 물량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차이를 고려해도 최근 격차는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를 보면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연말까지 5개월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8.8%, 월세는 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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