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황태자’ 문세영 기수 영예의 전당 올라“앞으로도 부상 없이 물 흐르듯 선배기수 발자취 따르겠다.”사진-마사회
‘경마 황태자’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문세영 기수는 현재 서울 경마공원 부동의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1년 데뷔 후 현재까지 통산 7,790경주에 출전해 승률 20.4%를 자랑한다. 7번의 연도 최우수 기수 선정, 2019년 코리아컵 포함 총 33번의 대상경주 우승 등 그의 화려한 이력은 끊임이 없다.
영광의 자리는 쉽게 넘볼 수 없다. 영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3단계 평가를 통해 진행되며 그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전설 박태종 기수와 45년 경마장인 하재흥 조교사가 영예의 전당에 올라있다. 박태종 기수가 영예기수로 이름을 올린 1999년 이후에도 단 14명의 조교사와 기수만이 그 영광의 자리에 올랐다. 문세영 기수 역시 더러브렛 기수로서는 2년 만에 선발되었다. 지난해 1,500승 고지를 넘어 올해 영예의 전당까지 오른 문세영 기수, 2001년 데뷔 후 지금까지 20년간 쉴 새 없이 달려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기수로서 영예의 전당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영예기수는 어떤 의미인가.
- 영예기수는 조교사 면허시험 중 필기·실무시험 면제 혜택이 있다. 앞으로 조교사에 대한 뜻이 있나?
- 내년이면 데뷔 20년차다. 그럼에도 승률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경마는 연중무휴라 항시 컨디션과 체중조절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본인만의 자기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 코로나19로 관객 없는 경마를 시행중이다. 평소 들려오는 함성소리 없이 발굽소리만 들리는 경마장이 어색할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무고객 경마에 대한 소감은?
- 경마팬들은 경주마보다 문세영 기수를 보고 배팅하는 경우도 많이 있을 만큼 신뢰가 두텁다. 황태자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 지금까지 경마기수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세워왔다. 앞으로 이룩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박태종 기수는 현재 2,114승을 거두며 한국경마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태종 기수가 우승할수록 한국경마의 역사가 새로 써지는 것이다. 문세영 기수는 현재 1,589승으로 한국경마 역대 2위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경마공원의 ‘우승 보증 수표’ 라고도 불리는 문세영 기수는 꾸준한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도 스스로 담금질을 쉬지 않는 문세영 기수의 더욱 빛날 앞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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