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혼남녀 4명 중 1명은 직장이 멀어지면 '주말부부'를 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듀오) 미혼남녀 4명 중 1명은 ‘개인적인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직장이 멀어지면 ‘주말부부’를 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2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미혼남녀 총 438명(남 215명·여 223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주말부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미혼남녀 30.4%는 배우자의 직장이 멀어진다면 ‘각자의 직장 중간 지역에 주거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프라가 좋은 지역에 주거한다’(26.0%)와 ‘주말부부를 한다’(25.1%)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주말부부를 해야 한다면, 미혼남녀의 93.6%는 ‘월 4회 이상’ 만남을 가장 선호했다.
주말부부 생활은 ‘한 명이 이직할 때까지’(32.2%) 지속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여유 자금이 생길 때까지’(26.9%), ‘아이가 생길 때까지’(26.5%), ‘한 명이 퇴사할 때까지’(12.8%) 유지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남녀별로는 의견이 갈렸는데 남성은 ‘여유 자금이 생길 때까지’(34.0%), ‘한 명이 이직할 때까지’(28.4%), ‘아이가 생길 때까지’(25.1%)로 나타났다. 여성은 ‘한 명이 이직할 때까지’(35.9%), ‘아이가 생길 때까지’(27.8%), ‘여유 자금이 생길 때까지’(20.2%)로 답해 남녀 의견이 갈렸다.
주말부부의 최대 장점은 ‘개인적인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32.2%)로 나타났다.
이후 답변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직장을 옮기지 않아도 된다’(27.4%), ‘재회했을 때 더욱 반갑다’(18.1%), 여성은 ‘재회했을 때 더욱 반갑다’(32.3%), ‘자기계발 및 직업적 성취에 몰두할 수 있다’(24.7%)를 각각 2, 3위로 뽑았다.
단점은 ‘부부임에도 같이 있는 기회가 적어진다’(30.6%)가 첫 번째로 꼽혔다. ‘서로 소원해질 수 있다’(25.1%), ‘이중 주거로 지출이 커진다’(20.3%)가 뒤를 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맞벌이하는 부부가 많아져 결혼 후에 주말부부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의도치 않게 주말부부를 해야 한다면, 비록 몸은 떨어져 있더라도 비대면 컨택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서로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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