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하늘길 열린다...한국과 EU, 수평적 항공협정 서명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6.26 12:17 의견 0
유럽연합(EU)기 (자료=코엔웍스)

유럽연합(EU) 국가의 모든 항공사가 우리나라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유럽 하늘길이 확대될 전망이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순구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는 지난 25일 (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정부를 대표해 한국과 유럽연합간 수평적 항공협정에 서명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 2018년 10월 협정 문안에 가서명한 이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라 일부 문구를 수정해 지난 3월 최종 문안에 재합의하고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거쳐 이번에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 협정을 통해 양측의 항공 안전관리 의무를 명확히 하고 우리와 항공협정이 체결된 유럽연합에서 모든 회원국 항공사가 우리나라에 오가는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항공안전이 보다 강화되고 양국민의 항공사 선택권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양측간 연계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항공협정에서는 자국 국적 항공사만 운항할 수 있다. 유럽연합의 경우 회원국 전체를 한 국가로 간주해 다른 회원국 국적 항공사도 타 국가에서 운항하도록 허용한다.

이번 수평적 항공협정 체결을 토대로 단일 항공시장을 형성한 유럽연합과 항공자유화 논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외교부는 "헬기 생산, 항공부품 상호 인증 분야에서 기술교류도 확대하는 등 양측간 포괄적 항공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중 한-유럽연합간 교통협력회의를 발족하고 항공·철도 등 교통 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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