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정경두 향해 “도 넘은 실언” 경고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6.25 11:55 의견 0
지난 24일 밤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담화문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해 '도 넘은 실언'이라며 경고했다. (자료=YTN방송화면 캡쳐)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완전 철회’ 요구에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댄다’는 표현을 쓰지 않도록 현명하게 처신하라며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밤 ‘남조선군부에 주의를 환기시킨다’란 제목의 담화를 통해 정경두 장관에 대해 ‘도가 넘은 실언’이라며 ‘군사행동 보류’ 재철회가 가능하다고 압박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우리의 군사행동계획이 보류가 아닌 완전 철회로 돼야 한다고 도가 넘는 실언을 한 데 대해 매우 경박한 처사였다는 것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완화는 일방의 자제와 선의적인 행동의 결과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으며 호상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쌍방의 노력과 인내에 의해서만 비로소 지켜지고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조선군부는 이 기회에 저들의 ‘대비태세’ 선전에 주력하는 모습을 생심먹고 연출해대면서 ‘철저한 대북감시유지’와 ‘대비태세강화’ 같은 대립적인 군사적 성격이 농후한 행동강화립장을 두드러지게 표명하는가 하면 우리의 행동에 대해 무턱대고 ‘도발’이라는 극히 자극적인 표현들을 람발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이 체면을 세우는 데 급급하다며 유감을 표한다고도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언제인가 우리는 이번과 유사한 남조선 국방부의 분별없는 언동을 놓고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댄다’고 평한 적이 있었다”며 “우리가 공식적인 대남 입장 발표에서 다시 이런 험한 표현들을 쓰지 않도록 하려면 현명하게 사고하고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