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활동 재개에도 코로나19 이후 실직자 4000만명 육박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5.22 21:46 의견 0
22일 미국 의회가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는 가운데서도 실업 대란은 계속되고 있다. (자료=KBS)

미국 전역이 이달 들어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갔지만 실업대란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주 동안 200만명 이상이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9주 동안 일자리에서 내몰린 근로자가 4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22일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재개된 미국의 경제활동이 이 달 들어 본격화하면서 지난 20일 코네티컷주를 마지막으로 50개 주 모두가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재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주에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4만 건을 기록했다. 7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300만건 밑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전례없이 큰 규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5월 제조 활동 지수는 39.8로 지난달보다 개선됐지만 정상 수준으로 평가되는 기준점인 50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기록해 제조 활동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3월 중순 이후 9주 동안 약 386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현재 약 두 달 동안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200만명이 넘는 실업수당 청구는 여전히 엄청난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시장도 얼어붙어서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433만 건으로 3월보다 무려 18%나 줄었다. 2010년 7월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폭 하락이다.

미 전역에서 빗장을 풀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엔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의회예산국은 4차례 경기부양책이 도움되겠지만 심각한 상태인 노동시장을 고려하면 경제 회복은 내년까지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4일부터 1주일 동안 성인 5700여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60%가 향후 5년 동안 대규모 실업 사태나 경제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 경제 회복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커지면서 미국 실물 경제의 3분의 1를 차지하는 소비 분야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는 기업 실적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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