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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비만치료 병원...여성들 카복시 시술 받고 피부 괴사

의료과실 주장하며 1인 시위...피부결핵 치료 받아피해자 20여명, 해당병원 거제서 고소한 상태

송호림 기자 | 기사입력 2020/02/20 [15:51]

거제시 비만치료 병원...여성들 카복시 시술 받고 피부 괴사

의료과실 주장하며 1인 시위...피부결핵 치료 받아피해자 20여명, 해당병원 거제서 고소한 상태

송호림 기자 | 입력 : 2020/02/20 [15:51]
사진-송호림 기자


경남 거제시의 여성전문병원 B의원에서 비만 치료를 받은 여성들이 병원 의료진의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의료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을 물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등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있다.

 

이병원 내원 환자의 수가 60여명에 달하는 등 피해를 주장하는 환자가 불어날 전망이며 일명 카복시와 메조테라피 시술로 알려진 이시술을 B병원은 무면허 의사와 간호조무사등이 시술한 것으로 알려져 의료윤리마저 저버린것으로 들어났다.

 

B의원에서 복부비만치료 주사를 맞은 A씨는 시술 후유증으로 피부및 피하조직 결핵 진단을 양산 부산대 병원에서 받고 해당병원을 거제경찰서에 의료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으로 고소하고 거제시 보건소와 해당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주도하고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초까지 일주일에 두차례 카복시와 메조테라피 시술을 받았다. 이시술 이후 시술부위에 피멍과 알수없는 뭉침현상이 나타나 해당 병원에 항의했지만 환자의 체질문제라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단순한 얼음찜질만 권유 했다는 것.

 

이에 증상이 호전되기는 커녕 시술부위에 발진과 농양이 생기고 상태가 나빠져 이병원을 다시 찾았지만 개인의 면역력 문제로 치부하며 부분 마취제와 항생제 치료가 전부였다는 주장이다.

 

복부 상태가 호전될 기미가 없자 A씨는 부산과 서울등 대학병원을 찾아 복부피부조직 검사에서"괴사가 동반된 염증"이란 소견과 함께 주사침으로 전파된 "피부감염병변"이 강하게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수시로 부산을 오가며 피부결핵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결핵약을 복용하고 감염부위 처치를 받고있다고 한다. 그는 이런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B병원에 시술일지와 진료확인을 요구했으나 병원측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개해 했다.

 

A씨는 "B병원 시술후 일상생활 자체가 안된다"며 "남들 다가는 대중목욕탕도 가지못하는"실정이라며 현재 거제지역 피해자들만 6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과 연대해 단체고발등 다른 대응책을 모색하는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중이다.

 

특히 A씨는 "드러난 피해자보다 피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가 더걱정이라며 "주위에 한사람이라도 선의의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고 밝히며 또다른 피해자 C씨도 같은병원에서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22회에 걸쳐 비만 치료 주사제 처치를 받았다.

 

그도 현재 대학병원에서 주사부위에서결핵균의 하나인 "마이코 박테리아" 감염진단을 받았다. 우연히 거제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B병원의 주사제 피해사례를 알리는 글을 보게된 C씨는 A씨와 자신의 병증이 같음을 알고 또다른 피해 사례자와의 정보교류및 해당병원의 의료법위반과과 업무상 과실치상으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C씨는 "시술당시 주사기 교체사용은 네가 아는한 없었다"며 "주사기 교체에 대한 요구를 하면 거제시 어디에도 주사기 교체는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며 분개했다.

 

거제시 보건소는 이에 대해 해당병원 의사 및 간호조무사등 4명을 의료법 위반등의 혐으로 거제경찰서에 고발한 상태이며 현재 경남경찰청으로 이첩 이사건을 조사중인것으로 전해지며 해당병원의 피해자 20여명이 고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부당급여 청구의원으로 고시 80여일간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이 확인돼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또한 거제시보건소의 하급의원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일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해당병원은 지난1월 거제시 보건소에 휴업 신청을 하고 현재 병원관계자도 연락이 되지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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