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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30만명 이상 증가…40대는 28년만에 최대↓

“재정투입 일자리 한계”…민간 투자·고용 위한 정책 지원 필요

신선혜 기자 | 기사입력 2020/01/15 [19:31]

작년 취업자 30만명 이상 증가…40대는 28년만에 최대↓

“재정투입 일자리 한계”…민간 투자·고용 위한 정책 지원 필요

신선혜 기자 | 입력 : 2020/01/15 [19:31]
자료=통계청


지난해 취업자 증가 수가 30만명대로 올라서고, 고용률도 22년 만에 가장 높아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일자리에 따른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제조업·도소매업 부진과 맞물린 40대 취업자는 28년 만에 최대로 감소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30만1천명 늘어 2712만3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51만3천명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11월 종료 예정이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추가경정예산 투입으로 12월까지 늘어나면서 전체 일자리 증가를 끌어올리는 영향을 줬다”며 “정부의 일자리 사업은 60만명 정도 되는데 60세 이상이 혜택을 본 계층이고 보건복지서비스 분야에서 종사하는 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은 60.9%로 1997년(60.9%)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특히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3.5%로 2006년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60대 이상 고용률은 41.5%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올라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지만 40대 고용률은 78.4%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떨어져 2009년(-0.8%) 이후 최대 폭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1천명) 등에서는 늘었지만, 제조업(-8만1천명), 도매 및 소매업(-6만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은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주 1∼17시간 일하는 근로자가 역대 최대로 늘어난 반면, 45시간 이상 근로자는 57만8천명 줄어 시간제 등 단시간 일자리 증가와 근로시간 단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1만4천명 줄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었던 1998년(24만7천명)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자영업자’는 8만1천명 늘어 최저임금 상승 등의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해가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고용이 양적·질적으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며 취업자, 고용률, 실업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양적 측면에서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도 정부의 재정 일자리에 힘입어 고용시장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재정 일자리 한계와 질적 개선이 미흡함을 지적하고 있다. 또 정부가 아닌 민간 차원의 투자와 고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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