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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9개월 연속 경기 부진 진단 수출감소에 산업생산 위축

“일부 심리지표는 개선…심화 가능성은 낮다”

신선혜 기자 | 기사입력 2019/12/08 [16:04]

KDI 9개월 연속 경기 부진 진단 수출감소에 산업생산 위축

“일부 심리지표는 개선…심화 가능성은 낮다”

신선혜 기자 | 입력 : 2019/12/08 [16:04]
출처=한국개발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개월 연속으로 한국 경제가 부진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실물 경기 부진 지속세에도 일부 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돼 경기 부진 심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8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경기는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상황을 ‘둔화’로 판단하다 4월부터는 9개월째 ‘부진’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그만큼 현재 한국 경제상황이 한 단계 더 심화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경기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KDI는 광공업 생산 감소와 서비스업 생산의 낮은 증가세를 지적했다. 10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대비 2.5% 감소했고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은 0.7%로 전월(1.0%)에 못 미쳤다.

 

또 대외 수요 부진에 따라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는 것을 산업생산이 위축되는 원인으로 꼽았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4.6% 하락해 전월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11월 수출금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14.3% 감소했다.

 

투자의 경우 건설투자는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줄었지만, 설비투자는 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출처=한국개발연구원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9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은 건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소비를 나타내는 10월 소매판매액은 2.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10월 평균 기온이 전년도에 비해 3도가량 상승하면서 겨울 의복 판매가 줄어들어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이 5.7%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99.5)과 비슷했다. 통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호황, 미만일 때는 불황으로 분류된다. 향후 경기의 국면 및 전환점을 단기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1월 코스피(KOSPI·종합주가지수)는 전월 말 대비 0.2% 상승한 2,088.0을 기록했다. 10월 가계대출은 8조1천억원 증가했지만 1년 전(10조4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노동시장은 10월 취업자 수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41만9천명 증가했다. 9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상용근로자 임금은 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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