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원장 김재원 선출…추경 탄력 붙을 듯

박종완 기자 승인 2019.07.05 15:28 의견 0

▲ 국회 본회의장 ? ? ⓒ 사진-미디어이슈



산업위 이종구?복지위 김세연

한국당, 예결위원장 잡음…내정 황영철 경선 포기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을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표에서 총 182표 중 113표를 얻어 당선된 김 위원장은 협치를 강조하며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민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협치 정신으로 동료의원과 함께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결위원장 외에도 한국당 몫인 산업위원장에는 이종구 의원이 156표를, 보건복지위원장은 김세연 의원이 157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러나 국토교통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는 현 위원장인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 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이날 본회의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예결위원장 후보 선출 경선과 관련해 잡음이 있었다.

당초 김 의원과 황영철 의원이 예결위원장을 놓고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황 의원이 반발하며 경선을 포기해 자연스럽게 김 의원이 예결위원장 후보가 됐다.

한국당은 지난해 7월 김성태 원내지도부 당시 하반기 원 구성에서 황 의원을 예결위원장 후보로 내정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지도부는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경선’ 방침을 발표했고 이에 황 의원은 “부당한 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황 의원은 이날 의총 공개 진행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 포기를 선언하며 10분여 만에 퇴장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측근을 예결위원장으로 앉히기 위해 당이 지켜온 원칙과 민주적 가치들을 훼손했다”고 맹비난하며 “이번 사례는 향후 한국당이 원내 경선을 통한 상임위원장 선출 등 여러 합의·조율 사항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시키는 대단히 잘못된 조치의 선례가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이번 경선 결정에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며 “내년 총선 출마를 포기한 상태에서 제 정치 인생 1막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당당하고 소신있게 마무리하려던 것 또한 무산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저를 밀어내고 있는 현 원내지도부를 생각하면 더 이상 이 사람들과 같이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은 들었다”면서도 “지금 이 상황을 가슴 아프게 공감해 주고 도와주려고 했던 의원들과 떨어질 수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을 일축했다.

아울러 “담대하고 당당한 마음으로 한국당이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당이 되도록 싸워 나갈 것”이라며 당내 투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