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한국당에 정개특위 넘겨주면 협조 않을 것”

박종완 기자 승인 2019.07.02 20:54 의견 0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왼쪽부터) ? ? ⓒ 사진-KJT뉴스



바른미래·민주평화·정의당 야3당 대표 공동 기자회견 열어

“민주당, 정개특위 위원장 맡아 선거법 처리하라”

“한국당, 선거제 좌초시키려 생떼 부려”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이 2일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원포인트’ 합의안에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다시 국회 파행의 불씨가 될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향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민주당이 확실하게 맡으라”고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사법개혁특위를, 한국당이 정치개혁특위를 맡기로 합의하면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직을 내려놓게 되자 정의당은 강력 반발했다.

이날 이들은 “정개특위 위원장직을 한국당에 넘겨줘 선거제 개혁이 좌초된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설치 등 사법개혁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정개특위 활동 기간이 종료되는 8월말까지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하면서 “민주당은 여야 4당 공조로 만들어온 선거제도 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하고자 하는 의지와 방도를 밝히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교묘한 시간 끌기에 휘둘려 허송세월을 보내서는 안 된다”며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야 3당과의 협의 없이 심 위원장을 교체한 데 대해 “민주당이 한국당의 집요한 떼쓰기에 굴복한 것”이라고 꼬집으며 “만약 이번 합의로 정치개혁 논의의 주도권이 반개혁 세력인 한국당에 넘어간다면 선거제도 개혁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을 향해서도 이들은 “선거제도 개혁을 끝내 좌초시키려는 생떼 부리기 전략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하며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책임 있게 응답하길 바란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