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바른미래당 3당 교섭단체가 모여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 카드를 꺼내들면서 정의당이 민주당과 더 이상의 협력은 없다고 선언하면서다.
1일 정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5당이 국회 사랑재에서 모여 초월회 오찬 간담회을 함께하며 추가경정예산안 등 현안을 놓고 조율에 들어갔지만 정의당이 민주당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이날 일부 의사 일정은 추가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경 등 현안에 대해서는 정의당의 반발과 한국당 반대로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정치권도 합심해서 일하는 모습의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협치를 강조했지만 야당은 추경 등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나서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을 하루 빨리 선출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래야 추경 심사와 법안 심사가 가능해진다"며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나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정부의 추경에 대해 "추경예산 분리심사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런 식으로 모두 안 된다고 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추경 분리심사를 반대했다.
더구나 심 위원장을 교체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당사자인 개인은 물론 해당 정당의 어떤 양해도 없이 교체한다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상대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더 이상 민주당에 협력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을 향해 강한 불만을 쏟아 냈고 한국당을 향해서도 기득권 담합을 했다고 비판하면서 내일부터 열리는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등 일부 의사일정을 합의했지만 추경안 심사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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