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오신환 사보임 허가…패스트트랙 ‘초읽기’

박종완 기자 승인 2019.04.25 17:38 의견 0

▲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왼쪽)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국회 의사과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오신환 의원 사·보임계가 팩스로 접수된 것을 확인한 뒤 입원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향하고 있다. ? ? ⓒ 원명국




바른미래, 오 의원 사보임 강행…문 의장 ‘병상결재’

오신환 “의회주의 폭거” 강력 반발…법적 조치 예고

한국당, 패스트트랙 저지 총력전…사개특위, 정개특위 회의장 등 점거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처리를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사보임에 따른 후폭풍에 정치권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패스트트랙에 반대 입장을 밝힌 사개특위 위원인 오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을 강행했다.?

문 의장은 전날 오 의원의 사보임에 반대하는 한국당 의원들과의 충돌로 저혈당 쇼크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국회 의사국장이 바른미래당이 팩스로 제출한 오 의원 사보임안을 직접 병원으로 가져가 문 의장의 결재를 받았다.

문 의장의 사보임 허가는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요청시 국회법과 국회 관례에 따라 허가해 주는 관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보임안 처리 소식에 오 의원과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법적 조치까지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오 의원은 “의회주의 폭거”라고 비판하며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에 대한 가처분신청과 함께 불법 강제 사보임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국회 보이콧과 밤샘 농성 등으로 장외 투쟁에 돌입한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열리는 이날도 적극 저항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대치 상황은 최고조까지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본인이 원치 않는 사보임을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국회법 48조에 분명히 나와 있다"며 국회의장의 허가는 명백한 불법이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당은 전날 밤부터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 사개특위, 정개특위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회의장들을 점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