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본격 추진…여건 마련됐다”

박종완 기자 승인 2019.04.16 07:21 의견 0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 ⓒ 사진-청와대



- 한미정상회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원칙 재확인?

-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결단시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가능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남북정상회담을 본격 추진할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며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안팎으로 거듭 천명했고, 북미 대화 재개와 제3차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밝혔다”며 김 위원장의 대화 지속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하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이 점에서 남북이 다를 수 없다”며 “서로의 뜻이 확인된 만큼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제기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북미 간 대화의 동력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동맹 간 긴밀한 전략 대화의 자리였다”며 “한미 양국은 외교적 해법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원칙을 재확인했고, 빠른 시일 내에 북미 대화의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울러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동력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공유했다”며 “특히 남북미 정상 간의 신뢰와 의지를 바탕으로 하는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기대를 표명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며 “한미 양국은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대화를 발전시켜 다음 단계의 실질적 성과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들어섰다”며 남북정상회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완성하고, 번영과 통일로 가는 길은 반드시 이뤄야 하는 온겨레의 염원이라는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그 길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하면서 “지금까지 그랬듯이 또 한 번의 남북 정상회담이 더 큰 기회와 결과를 만들어내는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날 대북특사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비핵화 대화 동력을 본격적으로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북특사를 보내 구체적 일정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