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과거로 돌아가기 원치 않아”
“한미 공조 틈 벌리려는 시도 있어…국익에 도움 안 돼”
“한미,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목표 일치”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 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에서 대화의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고 거듭 강조하며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라며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토로하고 “그런 까닭에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시작이 됐고, 정상들 간의 신뢰와 의지가 이 여정을 지속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여정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 정세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며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으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은 가운데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야말로 우리가 대화를 계속해 나가야 할 분명한 근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가 시작되기 이전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을 다시 떠올려 본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며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는 60년 넘는 동맹의 역사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부연하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한미 간 변함없는 공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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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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