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25일 방한…미중 갈등 속 '바이든 시대' 대비

박종완기자 승인 2020.11.20 19:28 의견 0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초청으로 25일 한국을 방문해 2박3일 간 머무를 예정이다.

외교부는 20일 공식 자료를 내고 “왕이 외교부장이 약 1년만에 공식 방한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중 외교장관 간 첫 대면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부에 따르면 방한 이튿날인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왕이 부장과의 회담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교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은 변수다.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확산일로인 만큼,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아울러 왕이 부장이 미국의 대중 견제에 맞서 한국의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외교가 안팎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8일(현지시간)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은 뒤 왕이 부장이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바이든 정부 출범 전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당선인이 동맹 관계를 강화해 대중 압박에 나설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중국 역시 대비에 나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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