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특혜 수주 의혹 전면 부인..."與 물타기 정치공세"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9.21 19:33 | 최종 수정 2020.09.21 19:36 의견 0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재직 시 가족이 운영하는 건설사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산하기관으로부터 1천억 원 대 사업 수주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여당의 물타기 정치공세”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은 제가 국정감사에서 말 한마디 했다고 공사가 늘고, 관련 상임위에 배정돼 공사가 늘고, 간사로 선임됐다고 공사가 늘었다며 억측을 쏟아내고 있다”며 “여당의 억측이 사실이라면 여당 스스로 대한민국 입찰시스템이 붕괴됐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먼저 박 의원은 가족 건설회사의 서울시 관련 관급공사의 편법 수주 의혹에 대해 “당시 서울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이다. 국회의원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아주거나 불법을 지시할 시장이 아니라는 사실은 국민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비서실장, 진성준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 시장으로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입찰은 공개 입찰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당 피감 기관은 당선 전부터 꾸준히 수주를 해왔던 기관이고, 국토위 간사 당시 오히려 건설사 매출이 줄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백지신탁을 맡긴 건설사 관련 주식이 아직 팔리지 않은 데 대해서도 상임위인 국토위와 이해충돌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박 의원은 국회사무처와 인사혁신처의 회신 내용을 언급하며 “백지신탁한 주식과 관련된 안건이 상임위나 본회의 등에 상정되는 경우에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에 참여하거나 의견 등 제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것이지, 백지 신탁한 주식과 관련 있는 상임위에서의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해 박 의원의 의혹을 검증하기로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박 의원 건과 관련해 조사 경험과 전문 능력이 있는 원내·외 인사로 특위를 구성해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내 응분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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