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18번 홀 '기적의 이글'...ANA인스피레이션 우승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9.14 15:58 의견 0
이미림이 14일(한국시간) LPGA 메이저대회 ANA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후 시상식에서 드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LPGA)

이미림(30)이 미국여자골프투어(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ANA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에서 기적같은 이글을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미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이미림은 6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만들어냈고 18번 홀에서 기적 같은 칩인 이글을 잡아내 넬리 코다(미국)·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다.

1차 연장전에서 코다와 핸더슨이 파에 그친 사이 이미림은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LPG투어에 데뷔한 이미림은 루키해인 2014년 마이어 LPGA클래식과 레인우드 LPGA클래식에서 2승을 따냈다. 이후 2017년 KIA클래식에서 우승을 한 후 3년여간 침묵했지만 오래 기다렸던 4승째를 메이저 우승으로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46만5000달러(한화 약 5억5000만원)이다.

이미림은 이번 우승 상금으로 단숨에 상금 랭킹 7위로 도약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60점이나 획득해 대니엘 강(미국)에 이어 박인비(32)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미림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림은 시상식에서 이 대회 전통 세리머니인 18번홀 그린 옆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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