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적 거리구기 2단계 전환...한강공원 등 일부 구간 통제 유지

강민석 기자 승인 2020.09.14 15:32 의견 0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에도 서울 여의도·반포·뚝섬 한강공원 일부구간은 당분간 통제 조치가 유지된다.

서울시는 14일부터 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이 2단계로 전환되지만 여의도·반포·뚝섬 한강공원 일부구간 통제를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10인 이상 집회 금지도 다음달 11일까지 이어진다.

PC방, 학원 등은 집합제한으로 전환되고 포장·배달 등 영업제한 조치는 해제된다.

시는 현재 시 전역에 내려져 있는 '10인 이상 집회금지' 조치를 정부의 특별방역기간 계획에 맞춰 다음달 11일 밤 12시까지로 다시 연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8·15 광화문 집회로 인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위험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8월 21일부터 서울전역에 10인 이상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를 이달 13일까지 1차로 연장한 바 있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기간(9월 28일∼10월 11일) 서울에 신고된 집회는 현재까지 117건, 참가 예상 인원은 40만 명이다. 서울시는 신고 단체에 공문을 보내 집회금지를 통보했다.

서울시는 의료기관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7개 자치구의 요양병원·종합병원 의료진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달 22∼28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감염병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점검반이 15일부터 병원 내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서울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기 때문에 그동안 시행돼 왔던 일부 강력한 방역조치들은 중단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부터 밤 9시 이후 시내버스를 감축 운행해 왔으나, 이날부터 평시 수준으로 다시 늘린다.

또 이달 8일부터 시행중이던 한강공원 방역대책 중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뤄지던 주차장 진입제한과 공원 내 매점·카페의 밤 9시 운영종료 등은 해제된다. 다만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통제는 당분간 유지된다.

서울시는 전날 교회·성당·사찰 등 종교시설 2342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교회 16곳이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이들 교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방역당국이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한 이유는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눈물 때문"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의 힘을 믿고 적극적인 대책을 시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화된 2단계 조치로 내려졌던 집합제한은 방역수칙 준수 권고로 전환된다. 포장이나 배달 판매로 이용자가 매장 내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경우에는 음식점 등에 대한 출입자 명부 작성 의무도 면제된다.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 판매만 허용됐던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전문점에 대한 제한 조치는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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