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국내 저축은행은 역대 최대 실적

박종완 기자 승인 2020.09.14 10:18 의견 0
올해 상반기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6840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자료=금융감독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국내 저축은행들이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6840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5976억원)보다 14.5% 늘어난 수치다.

비이자손실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각 794억원, 461억원 늘었지만 이자이익의 증가 폭이 훨씬 컸다.

상반기 저축은행들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2조42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8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 증가했다.

총대출이 6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6% 늘었다. 항목별로는 가계대출이 27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위주로 6.5%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39조2000억원이며 법인대출 위주로 5.3% 늘었다.

자기자본은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늘면서 지난해 말보다 5668억원 늘어나 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지난해 말 수준과 비슷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0%로 지난해 말보다는 0.1%포인트 올랐지만,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낮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4%로 지난해 말 3.6% 보다 낮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과 가계가 타격을 입었지만 연체율은 경기 후행지표인 데다가 연체율을 계산하는 분모인 대출총액이 크게 늘면서 연체율 하락 '착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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