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골든타임 3분’ 논란에 “금수보다 못한 인간”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19/06/02 [22:22]

민경욱, ‘골든타임 3분’ 논란에 “금수보다 못한 인간”

박종완 기자 | 입력 : 2019/06/02 [22:22]

▲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 사진-미디어이슈



민주 “무책임한 발언으로 정쟁에 열 올려”

바른미래 “역대급 막말 퍼레이드는 오늘도 경신 중”

민주평화 “제발 입 좀 닫고 가만히”

정의 “악의 갖고 국민 슬픔을 정쟁 삼아"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참사와 관련한 ‘골든타임은 3분’ 발언으로 또다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민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글을 게재해 비난이 쏟아졌다.

 

이는 앞서 문 대통령이 유람선 참사 소식을 접하고 “가용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헝가리 측과 협력하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속도"라고 말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문 대통령을 비난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민 대변인의 대국민 사과와 동시에 한국당의 합당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헝가리 유람선 참사로 온 나라가 비탄에 빠진 가운데 민 대변인이 '골든타임은 3분'이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정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한국당이 연이은 망언과 실언으로 국민께 고통과 상처를 주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당의 대변인까지 국민의 마음을 헤집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대처까지 거론하며 “정부의 무능한 대처 못지않게 국민께 상처가 된 것은 국민의 비통한 마음과는 한참 동떨어진 정권의 태도였다. 어째서 부끄러운 과거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가”라고 힐난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한국당의 역대급 막말 퍼레이드는 오늘도 경신 중"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더 참혹하게, 더 잔인하게, 더 비정하게. 이런 '저급한 감수성의 소유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맹비난했다.

 

더 나아가 "비극적인 사고까지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대변인. 막말이 '최상의 가치이자 유일한 관심사'인 대변인. 이쯤 되니 인간과 금수의 경계가 모호해진다"며 "제발 금수보다 못한 인간은 되지 말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은 입만 열면 막말, 실언을 쏟아낸다. 정치에도, 국민 정서에도, 재난구조에도 아무 곳에도 도움이 안 된다. 제발 입 좀 닫고 가만히 있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안타까운 참사의 대응에는 일말의 도움도 되지 않는 발언”이라며 “더구나 국민적 슬픔을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정쟁거리로 삼고자 한 것으로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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