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정용기 “국격분쇄기”-한국당 “자유막말당”

“김정은, 文보다 낫다” 논란…황교안 대국민 사과・정용기 제명 촉구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19/06/01 [20:51]

여야4당, 정용기 “국격분쇄기”-한국당 “자유막말당”

“김정은, 文보다 낫다” 논란…황교안 대국민 사과・정용기 제명 촉구

박종완 기자 | 입력 : 2019/06/01 [20:51]

▲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     © 사진-KJT뉴스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나은 면도 있다'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향한 질타가 1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황교안 대표의 대국민 사과와 정 정책위의장 제명 등 강력한 ‘신상필벌’을 요구했다.

 

전날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정 정책위의장은 북한의 내부 숙청 관련 언론보도를 언급하다 "야만성과 불법성, 비인간성을 뺀다면,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 지도자로서 조직을 이끌어가고 국가를 이끌어가려면 ‘신상필벌’이 분명해야 된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정책위의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권자로서 대통령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한 얘기'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여야는 ‘역대급 망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먼저 한국당을 겨냥해 “여성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달창' 막말, 약자를 폄하하는 '한센병' 막말,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비유한 막말,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막말, 군사 쿠데타를 선동하는 안보막말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막말 퍼레이드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당은 ‘자유막말당’을 자처하는 것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정 의장은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로 유명세를 타고 싶은 것인가. 대통령을 얕잡아 보고 모멸감을 주는 막말로 언론에 주목을 받아 즐거운가. '무플'보단 '악플'이 낫다는 심산인가.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홍보 전략인가. 정책을 찾아볼 수 없는 정책위 의장 자리에 위기감을 느껴서인가"라며 “스스로 정책위 의장직을 내려놓고 자성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국격분쇄기·품격분쇄기·인격분쇄기 '정용기', 사과와 사퇴로 진정한 '용기'를 보이라"며 "한국당은 구제불능의 '막말 배설당'으로, 자진 해산할 생각이 없다면 정용기를 제명 조치하라. 다른 출구는 없다"며 비판 공세에 가세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국당이 정 정책위의장의 망언에 대해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고 있으나 이는 공당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며 “이번 기회에 자유한국당의 막말 DNA를 뿌리뽑지 않는다면 한국당에게도 두고두고 해악을 끼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정식으로 대국민사과를 해야 하고 발언 당사자인 정책위의장을 최소한 사퇴시킴은 물론 취할 수 있는 최대의 조치를 통해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어느나라 국회의원인지 국적이 의심스러운 자유한국당 정 정책위 의장이야말로 스스로 찬양하는 신상필벌, 상이 아닌 벌이 시급하다"며 "한국당은 정 의원에 대한 분명한 신상필벌, 제명조치 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황 대표가 공안검사 출신인 점을 꼬집으며 “정 의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단순하게 치부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역설하고 “만약 어물쩍 넘어간다면 한국당은 이를 비호하며 상을 주겠다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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