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국당에 “기밀을 정쟁 소재 삼아…기본 상식 지켜야” 일침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19/05/30 [08:36]

文 대통령, 한국당에 “기밀을 정쟁 소재 삼아…기본 상식 지켜야” 일침

박종완 기자 | 입력 : 2019/05/30 [08:36]

▲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을지태극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국무회의서 한국당 작심 비판…‘국민 알권리・공익제보’ 유감

“공직기강 세우는 계기 삼을 것”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논란과 관련, 대국민 사과와 함께 강효상 의원을 감싸는 자유한국당을 작심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태극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먼저 “국가의 외교상 기밀이 유출되고, 이를 정치권에서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한국당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당이 해당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 의원을 엄호하는 데 대해 “외교적으로 극히 민감할 수 있는 정상 간의 통화 내용까지 유출하면서 정쟁의 소재로 삼고, 이를 국민의 알권리라거나 공익제보라는 식으로 두둔하고 비호하는 정당의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또 “국정을 담당해봤고 앞으로도 국민의 지지를 얻어 국정을 담당하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적어도 국가 운영의 근본에 관한 문제만큼은 기본과 상식을 지켜주길 요청한다”면서 국익이 자당의 이익보다 우선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행태를 ‘당리당략’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당리당락을 국익과 국가 안보에 앞세우는 정치가 아니라 상식에 기초하는 정치라야 국민과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당을 향한 최근의 비판 중 가장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 갔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의 기밀 유출이라는 사안에 대해선 국민 앞에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변명의 여지없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면서 “정부로서는 공직자의 기밀 유출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고, 철저한 점검과 보안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각 부처와 공직자들에게 “복무 자세를 새롭게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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