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황교안 광주행 “모욕·상처 남기는 행위 멈춰라”

“시커먼 속셈 다 알아…역사 앞에 대역죄인 길 택할 것인가”

신선혜 기자 | 기사입력 2019/05/14 [16:52]

이정미, 황교안 광주행 “모욕·상처 남기는 행위 멈춰라”

“시커먼 속셈 다 알아…역사 앞에 대역죄인 길 택할 것인가”

신선혜 기자 | 입력 : 2019/05/14 [16:52]

[미디어이슈=신선혜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4일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 의사를 밝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역사의 피해자인 광주 시민들에게 두 번, 세 번 모욕과 상처를 남기는 행위를 멈추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두환의 후예들이 무릎을 꿇기는커녕 광주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폭도로 운운하고, 희생자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동안 망언자들은 고개를 뻣뻣이 쳐들고 다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표의 광주 방문 배경에 대해 “또 다시 호남민들을 지역감정의 먹잇감으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시커먼 속셈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호남민들에 대한 포악한 공격, 영남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일갈하며 “또 다시 구시대적 발상으로 역사 앞에 대역죄인이 되는 길을 택할 것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5·18 망언, 폄훼 논란을 일으킨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미흡한 점을 꼬집으며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고 황 대표가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망언의원들을 징계하고 5·18 특별법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국회로 복귀하라”고 요구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5·18 유가족과 희생 영령을 모독하는데 앞장서온 당이라고 일침하며 “시민학살주범들을 비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황 대표는 국회로 돌아와 5·18 특별법 통과에 초당적인 자세로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 3일 광주 광산구 광주 송정역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광주시민 심판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황 대표는 지역 5·18 단체 등 시민단체로부터 거센 항의와 물세례 등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을 앞두고선 광주 시민단체가 황 대표의 광주 방문을 거부하고 있고, 보수를 표방하는 일부 단체는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황 대표의 광주행을 둘러싼 논란은 가열될 전망이다.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원명국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야기 나누는 이인영·조정식
1/4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