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압박 손학규 “당 지지율 10% 못 넘을시 사퇴” 배수진

최고위 보이콧 하태경・이준석・권은희에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

신선혜 기자 | 기사입력 2019/04/15 [20:36]

사퇴 압박 손학규 “당 지지율 10% 못 넘을시 사퇴” 배수진

최고위 보이콧 하태경・이준석・권은희에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

신선혜 기자 | 입력 : 2019/04/15 [20:36]

[미디어이슈=신선혜 기자] 4・3 보궐선거 이후 최고위원들의 최고위 보이콧 등 사퇴 압박을 받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때까지는 제3지대의 그림이 그려지고 당의 모습과 역할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만두겠다”고 지도부 총사퇴 등의 압박에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선거 참패 책임, 당 정체성 논란, 내년 총선에 대한 의구심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자리 보전을 위해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에는 “그것은 나를 모르고 하는 말이고 나에 대한 모욕이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단지 대표를 그만두는 순간 당이 공중분해 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대표직을 건사하기 위한 사퇴거부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바른미래당을 해체시키기 위해 이쪽저쪽에서 당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사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불필요한 논란으로 당력을 소모할 때가 아니다. 하루빨리 하나로 뭉쳐 내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초석을 닦을 때”라며 “다음 총선에서는 새로운 중도개혁 세력이 결집할 수 있는 제3지대가 필요하고, 중도통합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그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바른미래당 창당 정신인 ‘중도개혁 정당’을 부각했다.

 

손 대표는 바른정당계 중진인 정병국 의원에게 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혁신위를 부탁하며 “지금의 위기나 모면하려고 부탁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를 만들자고 하는 것”이라면서 당 쇄신 요구를 타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손 대표는 최고위를 보이콧하고 있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을 겨냥해 “지도부로서의 성실의무 및 당 발전에 협력할 의무를 위반하는 해당행위”라고 직격하고 “최고위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서 당무를 방해하는 행위,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을 하는 행위 등을 당의 대표로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통한 당무 정상화를 거론하며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에 대해서는 이를 해당행위로 간주하고,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전날 하 최고위원이 SNS를 통해 언급한 ‘당을 구하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따라 현재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은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지역위원장 연판장 돌리기에 나섰으며,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는다면 임시 전당대회도 소집할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의 갈등은 절정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원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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