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불출석’ 여야 충돌…노영민 “인사 추천에 신중하겠다”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19/04/05 [07:10]

‘조국 불출석’ 여야 충돌…노영민 “인사 추천에 신중하겠다”

박종완 기자 | 입력 : 2019/04/05 [07:10]

▲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원명국




한국, 인사 실패 책임 “국회 무시하는 오만한 행위”

민주 “한국당 9년간 한명도 출석 안 해…양심있어야”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여야는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청와대 업무보고를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는 취임후 처음 참석하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이 참석했지만 조국 민정수석은 불참했다.

 

자유한국당은 연이은 장관 후보자 낙마 등 청와대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을 진 조 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집권 9년 동안 민정수석이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조 수석을 비호했다.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조 수석이 '대통령이 업무보고 참석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국정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업무적 특성' 때문에 불참하자 “참으로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한 행위”라며 “차라리 '인사 검증에 실패해 면목없어 못 나가겠다'고 답변을 보냈다면 이해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은 "조 수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출연을 흔하게 하더니 가장 얘기해야 할 때인 지금은 잠수타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이에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헌정사에서 국회에 출석한 민정수석은 문재인, 전해철, 조국 수석이었다"며 "한국당은 집권 9년 동안 한명도 출석을 안 했는데 출석을 해 놓고 요구하면 이해가 갈 텐데 기본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맞받아치며 반박했다.

 

양측의 설전이 오가며 팽팽히 대립한 가운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한 번도 민정수석이 출석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또 "인사 추천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검증을 보다 엄격히 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와대 인사시스템 논란에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노 실장은 청와대가 자료 제출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는 한국당의 비판에는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관련법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해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라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며 "다만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자료나 보안, 개인정보 관련 자료 등은 제출하지 못했다”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

 

이 자리에선 지난해 25억7000만 원에 달하는 서울 흑석동의 고가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노 실장은 대변인직 사퇴 이후에도 김 전 대변인이 관사에 머문 데 대해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서”라고 설명하며 이날 관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 실장은 국민 세금으로 재테크를 했다는 지적에 대변인의 업무 특성을 이유로 관사입주가 필요했다고 해명하며 은행 대출 문제는 금융위나 금감원을 통해 점검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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