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청문보고서 송부 재요청에 “국회 무시하나…어이 없어”

강민석 기자 | 기사입력 2019/04/03 [18:14]

한국당, 靑 청문보고서 송부 재요청에 “국회 무시하나…어이 없어”

강민석 기자 | 입력 : 2019/04/03 [18:14]

▲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 박종완



나경원 “김의겸 투기 의혹 검증 못한 靑 민정라인 교체해야”

정양석・이채익 “진영도 사퇴해야”

 

[미디어이슈=강민석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청와대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며 임명 강행 의지를 내비치자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행정안전부 등 3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7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2개 부처 장관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일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장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면서 국정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하고,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세 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재송부요청을 한 것은 한마디로 ‘협치를 거부하고 국회를 무시 하겠다’, ‘국회를 윽박지르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어 “야당으로서 국정에 협조를 하고 책임을 같이 독려하고 잘 이끌어 가고 싶은데 정말 어이가 없다”며 “앞으로 국회의 여러 가지 관련된 논의가 많이 있어야 될 텐데 과연 협조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서울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을 거론하며 “인사검증도 제대로 하지 않고, 공직자의 기강도 제대로 확립하지 못하고 감찰하지 못한 청와대 민정라인의 교체는 너무나 당연하다”면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국회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번처럼 청문회 자체가 철저하게 유린당한 적이 없었다"면서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 대해 "'나는 내 마음대로 할 테니 그러면 어떻게 할래' 식의 태도는 시정잡배들도 하지 않는다"라고 맹비난했다.

 

한국당은 '부적격' 의견을 달아 보고서를 채택하려던 진영 후보자에 대해서도 사퇴를 거론했다.

 

이채익 의원은 “11일까지 국회가 재송부할 수 있음에도 일요일인 7일까지 재송부하지 않으면 임명하겠다는 것은 국회와의 협치를 거부하고 겁박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진영 후보자는 자진사퇴하고, 청와대도 사퇴를 종용을 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양성 원내수석부대표는 "진영・박영선 후보자는 국회의원에서 국무위원으로 추천된 후보자로, 누구보다 엄중한 잣대와 기준으로 청와대가 검증에 임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이란 이유로 사퇴도 하지 않고 임명이 강행된다면 두 후보자가 몸담은 국회가 다른 후보자를 청문회 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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