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 대립각…與 “정치 공세” vs 野 “조국 경질해야”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19/04/01 [17:29]

장관 후보 대립각…與 “정치 공세” vs 野 “조국 경질해야”

박종완 기자 | 입력 : 2019/04/01 [17:29]

▲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조국 민정수석     © 박종완



한국•바른미래, 인사검증 실패 책임론 文대통령 압박

민주 “5명 모두 적격…文정부 발목 잡는 정치공세에 불과”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는 1일 치열한 공세를 벌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전날 청와대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의 지명을 철회하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이 자진사퇴 하면서 나머지 5명에 대해선 보고서 채택의 가능성도 일부 제기됐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을 물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다. 또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집중 공세를 쏟아부으며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후보자 2명의 낙마 사태와 관련해 “엄격한 검증 절차를 실행하겠다”, “성찰과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이들에 대한 야당의 비판은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협조를 촉구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다섯 명의 후보자 모두 청문회 과정에서 국무위원직 수행에 정책적 자질과 역량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연철·박영선 후보자의 사퇴뿐만 아니라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하는 것은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아 흠집을 내려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인사발굴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 수준"이라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조 남매'라고 하는데 조 남매가 망쳐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며 국회 인사청문 제도에 대해 법률적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주장했다. 김연철•박영선 후보에 대해서도 낙마시켜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 

 

사실상 이날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진영 행정안전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서는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달아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혀 보고서 채택 없는 대통령의 장관 임명이 가능한 11일까지 여러 변수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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