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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선연기론에 "원칙대로 하면 조용·합당"

박종완 기자 | 기사입력 2021/05/12 [13:09]

이재명, 경선연기론에 "원칙대로 하면 조용·합당"

박종완 기자 | 입력 : 2021/05/12 [13:09]

▲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 사진출처=경기도청

 

[미디어이슈=박종완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당내에서 흘러나오는 대선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경선 연기론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선 후보를 '대선 180일 전'에 선출하게 돼 있는 현행 당헌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고 내부 잡음도 없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청와대와 국회 등에서 당원의 힘을 잘 감안해 적절하게 결정하리라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초선 모임인 '더민초'가 이날 1명 이상 장관 후보 낙마를 요구한 것이 적절한 조치라고 보는 질문에는 "제가 답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서도 "사면 문제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국민 뜻을 존중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 보고, 제가 의견 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부동산 조세 제도에 대해선 "개인들에 대해선 부동산 양도 소득을 '분리과세'하는데, 법인은 그 비용을 다 빼주고 세율도 매우 낮다. 좀 이상하지 않냐"며 제도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최소한 평등하게, 아니면 한발짝 나아가서 힘들고 가난한 사람에게 더 적게, 실질적 형평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로소득보다 자산소득에 대한 세금이 더 낮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조사해보니 서민 다수가 사는 아파트 등에 대해선 공시지가가 현실화돼 있는데 비싼 건물일수록 현실화율이 낮다"며 "결국 정책 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성향이 반영되거나, 많이 가진 사람들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서 그럴 수도 있다"며 "어떤 경우든 공평, 공정한 세상이란 가치는 공동체 유지를 위해 진실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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