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정부는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력에 대해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8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반발하는 사람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지금 상황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조금만 더 이해해달라"고 했다.
윤 반장은 "전체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데 비해 수도권은 그렇지가 않다 보니 전반적으로 수도권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는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오후 9시까지만 시설 운영을 할 수 있다. 이에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방역불복을 선언하며 7일부터 사흘간 개점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오후 9시 이후 영업은 하지 않지만 밤 12시까지 불을 끄지 않는 방식으로 맞서고 있다.
또한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대책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실무 논의 등을 통해 결정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수도권 지자체는 현재 방역을 완화하는 게 위험하다고 했고, 비수도권 지자체는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서민경제를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9일 거리두기 개편과 관련된 2차 공개 토론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며 이후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거리두기 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미디어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