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 뉴욕증권시장에서 모더나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다수의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모더나는 현재 개발중인 백신이 코로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에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상에 참가한 사람은 총 20명이다. 56~70세 사이의 참가자 10명과 71세 이상의 참가자 나머지 10명 등이다. 모더나는 자원자들에게 이를 투여한 결과 20명 모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는 물론 면역체계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피로감과 두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모더나는 하루 이틀 사이에 이 같은 증상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선두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미국 정부와 백신 공급 계약까지 체결했다.

여기에 노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전일 대비 약 6.4%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